[공식 발표] "심각한 어깨 부상" 5000분의 1 확률 뚫은 레스터 '동화 우승' 주역, 현역 은퇴 선언…"지금이 적절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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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페르 슈마이켈
 

[골닷컴] 배웅기 기자 = '기적의 사나이' 카스페르 슈마이켈(39·셀틱)이 축구화를 벗는다.
 

슈마이켈은 2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여름 셀틱과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BBC'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슈마이켈은 2월 입은 심각한 어깨 부상에서 충분히 회복하지 못했고, 더 이상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없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조언에 현역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슈마이켈은 지난해 3월 포르투갈전에서 처음 어깨를 다쳤다. 당시 덴마크 국가대표팀이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탓에 통증을 안은 채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11개월 뒤인 2월 VfB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부상이 재발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슈마이켈은 최근 덴마크 매체 'TV2'와 인터뷰에서 "지금이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 나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슈투트가르트전 당시 착지하는 과정에서 뭔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후 여러 전문가와 상담했는데, 더 이상 높은 수준에서 뛰는 것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경기장에서 작별 인사하는 것을 꿈꾸지만 항상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동안 수많은 기회와 경험을 누렸다. 축구가 내게 빚진 것은 없다"며 "좋았던 순간이든, 힘들었던 순간이든 동료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팀 출신의 슈마이켈은 2006년 달링턴으로 짧은 임대를 떠나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에도 하부 리그에서 임대를 전전했고, 노츠 카운티와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1년 여름 레스터 시티로 적을 옮겼다.
 

슈마이켈은 레스터에서만 11년간 몸담으며 명실상부한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5/16시즌에는 레스터의 동화 같은 프리미어리그(PL)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당시 레스터는 무려 5,000분의 1 확률을 뚫고 PL 정상에 올랐고, 오랜 시간 아버지 페테르 슈마이켈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던 카스페르 슈마이켈 역시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이후 OGC 니스·RSC 안데를레흐트·셀틱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냈고,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게 됐다. 슈마이켈은 국가대표로서도 잔뼈가 굵다. 2013년 A매치 데뷔 이후 통산 120경기에 나섰고, 2024년 3월 스위스전에서 100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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