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둔 악재' 美 핵심 수비수 데스트, 전력질주가 부른 햄스트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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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질주 후 착지하는 순간, 악몽이 찾아왔다.
미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세르지뇨 데스트가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PSV 에인트호번과 AZ 알크마르의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후반 13분, 알크마르의 워터 고즈를 쫓아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내달린 그는 착지 과정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결국 의료진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PSV의 페터 보스 감독은 경기 후 "전력 질주 후 착지하면서 햄스트링을 잡았다. 보통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데스트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당분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잠시 쉬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시즌이 여기서 끝나는 일은 절대 아니다"라며 시즌 내 복귀 의지를 밝혔다.
문제는 대표팀 일정이다. 미국은 오는 29일 벨기에, 4월 1일 포르투갈과 잇달아 친선경기를 치른다. 멕시코·캐나다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핵심 점검 무대다. 데스트의 출전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데스트는 A매치 37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미국의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한 핵심 자원이다. FC 바르셀로나를 거쳐 PSV 유니폼을 입었지만, 2024년 4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11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고 코파 아메리카에도 불참한 바 있다.
만약 데스트의 결장이 장기화된다, 유벤투스에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임대된 티모시 웨아가 대체 카드로 거론된다. 알렉스 프리먼과 조 스캘리도 대안으로 언급된다.
한편 같은 날, PSV의 또 다른 미국 선수 리카르도 페피는 후반 41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시즌 리그 10호골이자, 모든 대회 통산 13번째 골이다.
페피는 1월 팔 골절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감각을 자랑 중이다. 그는 "90분을 소화하고 골까지 넣어 기쁘다. 홈에서 중요한 승리에 기여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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