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 즐기고 싶다" 사우디 도니스 감독의 담담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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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고스 도니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H조 2차전 스페인전을 앞두고 "부담이 전혀 없다"는 다소 의외의 발언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우루과이와 1-1로 비기며 선전한 사우디는 이번에는 우승 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추가 승점 확보에 도전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은 ‘기적‘의 기억이 남아 있어 팬들의 기대도 적지 않지만, 도니스 감독의 태도는 오히려 담담하다.

중동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에 따르면, 도니스 감독은 "스페인전에서 1점을 따낸다면 다음 경기를 위해 훌륭한 결과가 될 것"이라면서도 "내일 스페인에 진다고 해서 아무도 나를 탓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카보베르데전에서 진다면 모두가 내게 질문을 던질 것이다. 그래서 내일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인 스페인전보다, 반드시 잡아야 할 카보베르데전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전 같은 이변 재현‘을 묻는 질문에는 "축구에서 이변은 늘 좋은 일이고, 실제로 그런 경기를 많이 봤다"면서도 "우리는 이번 경기를 이변에만 국한해 보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팀과 맞붙는 것 자체가 월드컵에서 누리는 즐거움이다. 상대를 존중하되, 지나치게 존중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술적으로는 수비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도니스 감독은 "우루과이전은 전반에는 좋았지만 후반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스페인전을 앞두고는 낮은 수비 블록 구축에 집중했다. 볼 점유율이 높은 상대를 상대하려면 수비 조직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니스 감독은 스페인의 18세 유망주 라민 야말에 대해 "현재 세계 축구에서 가장 큰 재능"이라며 "야말이 벤치에 있을 때와 없을 때 스페인은 다른 팀이다. 그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나이에도 경기 흐름을 읽는 성숙함이 가장 큰 차이"라고 극찬했다.



"스페인전 즐기고 싶다" 사우디 도니스 감독의 담담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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