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노동자’에서 전차군단 해결사로···운다브, 2경기 연속 교체로 ‘3골·2AS’ 대폭발[월드컵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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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노동자’에서 전차군단 해결사로···운다브, 2경기 연속 교체로 ‘3골·2AS’ 대폭발[월드컵 히어로]
![‘공장 노동자’에서 전차군단 해결사로···운다브, 2경기 연속 교체로 ‘3골·2AS’ 대폭발[월드컵 히어로] ‘공장 노동자’에서 전차군단 해결사로···운다브, 2경기 연속 교체로 ‘3골·2AS’ 대폭발[월드컵 히어로]](https://polo999.com/data/file/ggool_sportsnews/1782028851_0.jpg)
데니즈 운다브(30·슈투트가르트)가 ‘전차군단’ 독일 축구를 패배 위기에서 구하고 영웅으로 우뚝 섰다. 불과 몇년 전까지 공장 교대 근무를 뛰며 하부 리그를 전전하던 늦깎이 공격수가 월드컵 본선 무대 2경기 연속 조커로 출격해 골을 터뜨리며 성공 신화를 썼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21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교체 멤버로 나선 운다브가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
퀴라소와 1차전에서 7-1로 대승했던 독일은 사실상 E조 1위를 놓고 맞붙은 코트디부아르까지 제치고 승점 6(2승)으로 조 1위를 지켰다. 2연승(승점 6점)을 질주한 독일은 남은 에콰도르전 결과와 상관없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며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32개국 체제로 치러진 2018 러시아 대회와 2022 카타르 대회까지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으로 체면을 구긴 바 있다.
독일은 전반 30분 코트디부아르 캡틴 프랑크 케시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나겔스만 감독은 흐름을 깨기 위해 후반 15분 운다브를 긴급 소방수로 투입했다. 이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불과 8분 만인 후반 23분, 나디엠 아미리가 올린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재치 있게 흘려주자 운다브가 강력한 슛으로 연결해 코트디부아르의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로 기세를 올린 운다브는 경기 종료 직전인 추가시간 4분에 펠릭스 은메차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수비진의 압박을 뚫고 결승포를 터뜨리며 극적인 2-1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운다브는 단 30분 동안 13번의 볼 터치만을 기록하고도 시도한 3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해 2골을 넣는 놀라운 결정력을 뽐냈다.
조별리그 1차전 퀴라소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1골·2도움을 올렸던 운다프는 이날 멀티골을 더해 이번 대회 최다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했다. 이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카메룬의 전설 로저 밀라가 작성했던 교체 출전 선수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사적 수치다. 아울러 독일 대표팀 역사상 생애 첫 월드컵 데뷔 이후 2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린 선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레전드’ 미로슬라프 클로제 이후 최초라는 기록도 세웠다.
운다브는 인간 승리의 공격수다. 청소년 시절 체구가 작고 느리다는 이유로 브레멘 유스팀에서 방출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독일 3~4부 하부 리그를 전전하며 생계를 위해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하루 8시간씩 교대 근무를 하던 노동자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은 결과, 2021-22시즌 벨기에 리그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며 눈도장을 찍었다. 브라이턴을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리그 19골(득점 2위)을 터뜨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탄 그는 만 28세의 늦은 나이로 전차군단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운다브는 별도의 전술 적응 예열이 필요 없는 선수다. 피치 위에 던져놓으면 즉시 골이라는 확실한 결과물을 가져온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웅이 된 운다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벤치에서 시작하든 선발로 나서든 내 임무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뿐”이라며 담담히 말했다.
공장 노동자에서 독일 대표팀의 든든한 공격수로 우뚝 선 운다브의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
사진= AP연합뉴스
기사출처 -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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