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히어로’ 백승호, 조용하지만 강하게 중원 지켰다...황인범 파트너 합격, "정말 좋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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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월드컵 체코전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미드필더 백승호가 조용하지만 강한 모습으로 홍명보호의 중원을 지켰다. 고민이 많던 황인범 파트너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백승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예선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84분을 뛰었다. 3-4-2-1 포메이션에서 황인범과 짝을 이뤄 중앙 미드필더로 나온 백승호는 경기 내내 안정감 있는 활약으로 대표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만들었다.
 

애초 이 자리가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가장 큰 포지션이었다. 황인범이 붙박이 주전으로 나올 때 그의 파트너로 백승호 외에도 김진규, 박진섭 등이 거론됐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는 이재성을 내려 쓰는 실험도 진행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체코전 선택은 백승호였다. 이미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긴장하지 않고 제 플레이를 펼쳤다. 그 경기에서 한국의 유일한 득점까지 뽑아냈던 터라 오히려 체코전은 무서울 것이 없었다. 그는 활기찬 움직임을 통해 한국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때에 따라 측면 커버는 물론,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공격의 숫자를 늘리는 데에도 일조했다. '장신 군단' 체코와 공중볼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 장면에서는 기점 역할을 했다. 설영우의 짧은 패스를 받은 백승호는 황인범이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를 파고드는 모습을 확인한 뒤, 공간에 찔러주는 논스톱 패스를 연결했다. 이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결국 오현규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체코 수비 뒷공간으로 정확히 배달돼 황인범에게 연결되는 그림 같은 패스였다.
 

이같은 활약으로 백승호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영국 BBC는 체코전을 마친 백승호에게 평점 7.75점을 부여했다. 양 팀 선수 중 MOM으로 선정된 황인범(7.8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도 7.1점을 줬는데 이는 양 팀 선발 필드 플레이어 20명 중 4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객관적으로 훌륭한 활약이었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도 칭찬이 이어졌다. 12일 전 국가대표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출연한 이태석의 이을용은 경기 중 “중원에서 백승호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천수도 황인범에게 향한 패스를 두고 “정말 좋은 패스였다”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백승호는 2차전 멕시코전에서도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숨은 히어로’ 백승호, 조용하지만 강하게 중원 지켰다...황인범 파트너 합격, "정말 좋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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