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세계인의 축제'라더니…소말리아 최초 월드컵 심판, 美 입국 거부→"11시간 조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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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압둘카디르 아르탄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세계인의 축제'라는 수식어가 무색하다.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압둘카디르 아르탄(34) 심판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가 좌절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탄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미국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통상적인 심사 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의해 입국이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FIFA는 4월 2026 월드컵에 참가하는 심판진을 발표했다. 'FIFA TEAM ONE(팀 원)'이라고 명명된 심판진에는 52명의 주심, 88명의 부심, 33명의 비디오 판독(VAR) 심판이 포함됐다. 6개 대륙 연맹 전체와 50개 회원국 협회 출신으로 구성된 심판진으로, 아르탄은 52명의 주심 중 한 명이었다.
 

특히 소말리아 출신으로는 처음 FIFA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었다. 소말리아 내셔널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르탄은 2018년 FIFA 국제 심판이 됐고, 2026 월드컵 예선·아프리카 네이션스컵·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 대회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CAF 올해의 심판을 수상했다.
 

아르탄의 미국 입국이 거부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말리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아르탄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 당국으로부터 열한 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나는 정당한 서류와 비자를 제시했지만, 그들은 내 출신국에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아르탄의 입국 거부 조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백악관의 앤드류 줄리아니 2026 월드컵 태스크포스(TF) 책임자는 9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아르탄의 입국은 정당한 이유로 거부된 것"이라며 "위험 인물이 미국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소말리아축구연맹(SFF)은 현재 FIFA에 긴급 해명을 요청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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