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고지대 적응 전략, '2주 이상' 한국 vs '단 하루' 체코...누가 옳은지 증명할 경기

작성자 정보

  • 꿀픽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20260610_171358_6a299b56a3e13.jpg

대표팀 단체사진
 

[골닷컴] 김형중 기자 = 해발 1570미터의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만날 한국과 체코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고지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A조 1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25위인 한국은 41위 체코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소 앞서지만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경기가 열리는 지역이 고지대라는 점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12월 조 편성과 경기 장소가 결정된 뒤, 다양한 분야의 피지컬 전문가들과 함께 고지대 적응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대표팀 선발대는 지난달 19일 과달라하라와 비슷한 환경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렸다. K리그와 잉글랜드 챔피언십 선수들로 구성된 10명의 선수들은 체코전 약 3주 앞서 적응 훈련을 시작한 셈이다.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도 열흘에서 2주 정도의 적응 기간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며 체코전을 준비했다.
 

보통 1500미터 정도의 고지대는 약 7일에서 10일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19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피지컬을 담당했던 오성환 코치는 지난달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1500미터는 고지대라고 부르는 높이의 시작점이다. 대표팀은 2주 이상 적응 훈련을 하기 때문에 경기할 때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체코는 우리와 다른 전략으로 준비한다. 유럽예선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체코는 4월 초에야 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때문에 베이스 캠프 선택의 기회가 없었다. 저지대인 달라스에 캠프를 차릴 수밖에 없었던 체코는 고지대 환경에서 훈련을 하지 못한 채 한국전을 치르게 됐다.
 

오성환 코치는 "이런 경우 경기 하루 전이나 킥오르 7~8시간 전에 들어오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가 이란 테헤란에 원정을 갈 때 가끔 쓰기도 하는 방법이다. 선수들의 신체가 고지대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부적응 현상이 나타나기 전에 경기를 치르고 내려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코도 월드컵에 나오는 팀인데 스포츠 과학적으로 접근해, 평지에서 저압산소기를 이용해 고지대 적응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방심해선 안 된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체코는 경기 하루 전인 11일 과달라하라에 입성한다. 고지대에 올라오고 하루 정도는 신체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한국 대표팀의 선발대로 솔트레이크시티에 갔던 선수들도 첫날과 둘째 날은 큰 무리없이 훈련에 임했지만 그 이후 며칠 간 고생을 한 경험이 있다.
 

한편, 체코는 2006년에 이어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팀이다. 최종 엔트리 26명 중 11명이 190cm 이상의 신장을 가지고 있어 고공 플레이에 능하다. 보통 그 선수들이 선발 명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로 교체로 나오는 공격수 토마시 호리는 199cm로 최장신이다. 최근 치른 평가전에서는 과테말라에 3-1 승리를 거뒀다.
 




fb_img_01.gif fb_img_02.gif fb_img_03.gif fb_img_04.gif fb_img_05.gif fb_img_06.gif fb_img_07.gif fb_img_08.gif fb_img_09.gif fb_img_10.gif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 글이 없습니다.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