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마지막 도전, 이대로 끝인가'…고우석, 마이너 개막전 ⅓이닝 4실점 패전 '제구 난조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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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재도전이 순탄하지 않다. 마이너리그 첫 실전에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남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인 고우석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의 트리플A 개막전에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⅓이닝 동안 3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연장 10회말은 고우석에게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팀이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끝에 3점을 보태며 7-4로 앞서던 상황, 마무리 역할을 맡고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부터 흔들렸다. 무사 2루에서 맞선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케일럽 리케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후속 크리스티안 카이로를 상대로는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지 못하고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를 자초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피치클락 위반으로 볼이 선언되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1사 만루에서 맞이한 폴 매킨토시와의 승부에서도 바깥쪽 공이 계속 벗어나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데 그친 그의 뒤를 이은 브레넌 하니피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남겨둔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고, 스코어는 순식간에 7-8로 뒤집혔다.

이날 고우석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4.1마일(151.4km)까지 나왔지만, 문제는 제구였다. 총 2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단 8개에 불과했다.

불과 2주 전 끝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보여줬던 위력적인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당시 고우석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3경기 3.2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빅리그 복귀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14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8강전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로 이어지는 초호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소속팀에 복귀해 치른 첫 실전에서 제구 불안이라는 오랜 숙제를 다시 드러냈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해가 마지막이다. 안 되면 죽어야겠다는 마인드로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3년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미국 땅을 밟았지만,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에서 방출과 부상의 시련을 겪었다. 올해 다시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내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보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으나, 개막전 평균자책점 81.00이라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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