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월드컵 플레이오프 참가 위기…중동 분쟁에 항공·행정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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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이라크는 오는 3월 3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볼리비아와 수리남 경기 승자와 월드컵 본선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이라크 영공이 최소 4주간 폐쇄되면서 팀 이동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 아랍에미리트(UAE)에 발 묶여
이라크축구협회(I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영공 폐쇄로 인해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또한 "중동 지역 여러 대사관이 임시 폐쇄되면서 일부 선수와 코칭스태프, 의료진이 멕시코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IFA 관계자는 "선수단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경기 진행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인다"고 토로했다 . 약 40%의 선수가 국내에 발이 묶여 출국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 .
FIFA 규정과 대체 시나리오
IFA는 국제축구연맹(FIFA) 및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 FIFA는 현재로서는 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 불가항력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26년 월드컵 규정 제6조에 따라 FIFA가 전적인 재량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규정에 따르면 "참가국이 불가항력으로 기권하거나 경기를 치를 수 없는 경우, FIFA는 필요하다고 간주하는 모든 조치를 결정할 권한을 가진다" . 또한 "참가국이 기권하거나 제외될 경우 FIFA는 다른 협회로 교체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
이란 상황과 연계된 복잡한 변수
이라크는 이란이 월드컵에 불참할 경우 아시아 차순위 팀으로 본선 진출권을 승계할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이번 공격 이후 월드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라크 자체가 물리적·행정적 고립 상태에 빠지면서 이러한 시나리오조차 불투명해졌다. AP통신은 이란이 빠질 경우 아시아 예선에서 각각 9, 10위를 차지한 이라크와 UAE를 대체 후보로 전망했지만 , FIFA 규정상 반드시 같은 대륙 팀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어 아시아 외 팀이 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알자지라 통신은 "이라크가 1986년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전쟁의 포성이 축구 대신 눈물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 한국 언론도 "이라크가 ‘격리 상태‘에 빠졌다"며 "선수단이 물리적으로 경기장에 나타날 수 없다면 몰수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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