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62이닝 페이스’ 왕옌청 관리 없이 간다…김경문 “여유 있는 상황 아니다, 본인이 안 좋으면 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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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대만 출신 좌완 특급 투수 왕옌청의 등판 운영에 대해 당분간은 별도의 휴식 없이 시즌 흐름을 이어가기로 방향을 잡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왕옌청에 대해 “그렇게 여유 있는 편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현재 팀 사정상 로테이션을 크게 흔들기 어려운 상황임을 밝혔다.

왕옌청은 지난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5개에 달하며 제구는 다소 흔들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선발로서의 역할은 수행했다. 앞선 6월 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으나, 곧바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왕옌청은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다. 9일 등판 후 4일 쉬고 나와서 5이닝 2실점이면 충분히 제 몫을 한 것”이라며 “타자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왕옌청은 한화 합류 전 일본프로야구(NPB) 2군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 NPB 이스턴리그에서는 통산 85경기(343이닝) 20승 21패 평균자책점 3.62, 248탈삼진을 기록했고, 2025시즌에는 22경기(116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 84탈삼진으로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한화 이적 이후 초반 흐름도 좋았다. 4월까지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고, 5월 2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KBO 입성 후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기복이 나타났다. 5월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2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6월 3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반등했지만 6월 9일 KIA전에서 다시 아쉬운 투구를 남겼다. 김 감독도 NC전 이후 “보통 3~4점이면 기다리는데 지쳐 보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4경기 연속 승리가 없고, 시즌 5승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왕옌청은 14경기에서 72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페이스는 약 162이닝 수준으로,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한화는 당장 휴식을 주지는 않기로 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3~4번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 본인이 좋지 않다고 하면 제외하겠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한다”며 “우리 팀이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래서 일단 올스타전까지는 간다”고 설명했다. 필요 시 즉각적인 조정 가능성은 열어뒀다.

또한 그는 “(박)준영이도 합류해 예상치 못하게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덧붙이며, 오웬 화이트-윌켈 에르난데스-류현진-왕옌청-박준영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 안정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 팬들은 무엇보다 왕옌청이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며 꾸준한 투구를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 ‘162이닝 페이스’ 왕옌청 관리 없이 간다…김경문 “여유 있는 상황 아니다, 본인이 안 좋으면 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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