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손흥민 활용법 놓고 막판 셈법 고심...남아공전 선택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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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32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한 남아공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이른바 ‘손흥민 딜레마‘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패스와 점유율, 슈팅 수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지만, 손흥민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수비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하지만 손흥민에 대한 비판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 그는 최전방에서 끊임없이 침투해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동시에,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멕시코 수비진 역시 손흥민을 경계하느라 쉽게 전진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 또한 체코전 이후 "손흥민이 준비한 것을 잘 실행하고 있다"며 득점 감각에 대한 우려가 없음을 밝히며 힘을 실어준 바 있다.

그럼에도 무득점 행진이 길어질수록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손흥민의 교체 시점이 체코전 후반 24분에서 멕시코전 후반 12분으로 점차 빨라지고 있어, 전술적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패할 경우 탈락할 수도 있는 남아공전인 만큼, 이른 시간 내 득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홍 감독이 꺼낼 수 있는 선택지는 여러 가지다. 손흥민을 왼쪽 측면으로 배치하고, 체코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오현규를 원톱으로 세우는 방안이 있다. 또는 손흥민을 교체 자원으로 아껴두었다가 결정적 순간에 투입하거나, 90분 내내 그를 믿고 맡기는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편, 월드컵에서 통산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남아공전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안정환과 박지성을 제치고 한국인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게 된다. 한국과 남아공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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