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의 일침, "패배하더라도 적의 눈을 피하지 마라"… 웸반야마에 던진 성장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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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NBA 파이널 5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뉴욕 닉스에 90-94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 샌안토니오가 파이널까지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결국 뉴욕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한 채 아쉬운 막을 내린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 코트 위를 달군 건 승패 그 자체보다 경기가 끝난 뒤 벌어진 ‘매너 논란‘이었다. 버저가 울리자마자 빅터 웸반야마(224cm, F-C)를 비롯한 샌안토니오 선수 대다수가 악수 한 번 나누지 않고 곧장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루크 코넷(216cm, C)과 해리슨 반스(203cm, F) 단 두 명만이 남아 상대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을 뿐이다. 반면, 파이널 MVP인 제일런 브런슨(185cm, G)은 경기 종료 직후 곧장 상대 벤치로 향해 샌안토니오 감독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이 같은 두 팀의 극명한 대비는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두가 됐다.
이 장면을 두고 네 차례 NBA 챔피언에 오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198cm, F)이 직격탄을 날렸다. 그린은 자신의 팟캐스트 ‘드레이먼드 그린 쇼‘에서 "네 적들의 얼굴을 똑바로 봐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코트를 떠나면서 너를 이긴 자의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면, 훗날 그들의 얼굴을 봤을 때 그 순간의 패배감이 되살아날 것이다. 그들이 그냥 고개를 숙이고 걸어 나가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린은 문제의 원인을 선수 개인의 잘못보다는 팀 환경에서 찾았다. 그는 "이것은 전적으로 젊음 탓으로 돌린다. 그들에게 ‘그냥 나가면 안 된다‘고 가르쳐줄 성숙한 리더가 부재했던 탓이다. 이기는 방법만큼이나 우아하게 지는 방법도 있다. 승리한 상대의 눈을 피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패배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는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며 파이널 무대를 밟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흔들리는 집중력과 우승 실패 후의 감정 처리에서는 아직 미성숙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웸반야마와 팀에게 귀중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스물둘의 어린 나이에 겪은 씁쓸한 경험이지만, 그린의 말처럼 ‘지는 법을 배우는 것‘ 또한 진정한 챔피언으로 가는 과정이다. 이번 뼈아픈 교훈을 양분 삼아 웸반야마가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완성형 슈퍼스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린의 일침, "패배하더라도 적의 눈을 피하지 마라"… 웸반야마에 던진 성장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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