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빛 연기'…클로이 김, 진심 어린 축하로 '인성 GOAT'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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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에서 3차 시기 90.25점을 기록, 마지막 주자 클로이 김(미국)의 실수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가온은 1, 2차 시기 연속 착지 실패로 메달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으나, 마지막 시도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2018년 평창 대회 이상호(은메달) 이후 두 번째 설상 종목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만 14세에 X게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등장한 최가온은 허리 부상을 딛고 지난해 12년 장자커우·코퍼마운틴 월드컵 연속 우승으로 상승세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스노보드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전설’로 발돋움했다.
경기 후 가장 빛난 장면은 경쟁자 클로이 김이 보여준 품격이었다. 올림픽 3연패에 실패한 그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최가온을 껴안으며 뜨겁게 축하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최가온을 가리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후배의 금메달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클로이 김은 과거 김연아와 김채연의 시상식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인성의 GOAT’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최가온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클로이 선배님이 진심으로 축하해줘서 너무 감동했다"며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스노보드의 새 역사와 함께한 스포츠맨십의 감동은 올림픽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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