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멀티골에 메시 해트트릭으로 맞불…‘월드컵 최다곤’ 왕좌 놓고 불꽃 튀는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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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놓고 펼쳐지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자존심 대결이 조별리그 첫판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음바페가 먼저 멀티골로 포문을 열자, 메시는 곧바로 해트트릭으로 응수하며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음바페는 17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1분과 추가시간에 각각 골망을 흔들어 프랑스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 두 골로 음바페는 대회 통산 득점을 14개로 늘리며 쥐스트 퐁텐(13골)이 지니고 있던 프랑스 선수 최다 월드컵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보유한 역대 최다 기록(16골)에도 불과 2골 차로 다가섰다.



음바페의 선제 공세에 메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메시는 같은 날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알제리와의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골을 퍼부으며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로 A매치 200경기 출장을 달성한 메시는 생애 첫 월드컵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현지 시각 기준으로 이는 2006 독일 월드컵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 데뷔 골을 신고한 지 꼭 20년 만에 나온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또한 38세 358일의 나이로 월드컵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포르투갈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세웠던 종전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33세 130일)도 새로 썼다.

이 경기 전까지 월드컵 통산 13골을 보유 중이던 메시는 한꺼번에 3골을 더해 단숨에 음바페를 제치고 클로제의 역대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실시간 통산 득점 순위는 메시와 클로제가 공동 1위(16골)이며, 그 뒤를 호나우두(브라질·15골), 음바페 및 게르트 뮐러(독일·이상 14골)가 추격하고 있다.



개막 전부터 최고 관심사로 떠오른 이들의 득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대회 4골에 이어 2022 카타르 대회에서는 결승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무려 8골을 폭발시켰고, 이번 북중미 첫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하며 세 번째 월드컵 만에 전설들의 반열에 올라섰다. 반면 메시는 초반에는 주춤했으나 2014 브라질(4골), 2018 러시아(1골), 2022 카타르(7골)를 거쳐 이날 알제리전 해트트릭으로 정점을 찍었다.

앞으로 양측의 일정도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는 23일 이라크와, 아르헨티나는 같은 날 유럽의 복병 오스트리아와 각각 맞붙는다. 만약 음바페가 약체 이라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면 메시를 따돌리고 먼저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기록보다 팀 승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음바페는 세네갈전 종료 후 “기록 경신은 항상 바라는 바지만, 우리가 이 자리에 온 진짜 이유를 잊지 않겠다. 기록에 깊이 빠져드는 것은 현역 은퇴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메시 역시 “힘든 경기에서 승리해 다행이다. 첫 판을 이긴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팀 우선주의를 재확인했다.



음바페 멀티골에 메시 해트트릭으로 맞불…‘월드컵 최다곤’ 왕좌 놓고 불꽃 튀는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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