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최하위 탈출 위해 '4점' 계산 들어간 남아공... 체코전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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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이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멕시코에 0-2로 패하며 퇴장 2장이라는 악재를 안게 됐다. 이에 남아공은 체코와의 2차전을 기점으로 한국전까지 포함해 조별리그 돌파를 위한 현실적인 계산법에 돌입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남아공 매체 ‘SABC 스포츠‘는 수비수 은코시나티 시비시의 발언을 인용해, 남아공이 멕시코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체코와 한국을 상대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비시는 팀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며, 공격 전개 마지막 패스와 문전 마무리가 부족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개막전 패배의 여파는 크다.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시페펠로 시톨레와 템바 즈와네가 잇달아 퇴장을 당하면서, 휴고 브루스 감독은 2차전 선발 라인업을 전면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중원 두 자리가 비게 되면서 수비 앞 공간과 전환 속도에 균열이 생길 우려가 커졌다.

현재 남아공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A조 1차전 결과 멕시코(승점 3·골득실 +2)와 한국(승점 3·골득실 +1)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체코(승점 0·골득실 -1)와 남아공(승점 0·골득실 -2)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FIFA 랭킹 61위인 남아공은 조에서 가장 낮은 순위로 대회에 참가했으며, ‘IOL‘ 등 현지 매체들은 "체코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32강 진출 계산이 크게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남아공이 현실적으로 노릴 수 있는 시나리오는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4점을 얻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체코전을 이기거나 무승부 이상으로 마친 뒤, 최종전인 한국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체코 역시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한 체코는 1차전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황인범과 오현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체코도 첫 승점을 노리고 있어 양 팀의 맞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브루스 감독으로서는 체코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징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원 구조를 변경해야 하며, 한국과의 최종전을 대비한 체력 관리도 필수적이다. 특히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보여준 후반 압박과 교체 카드 운영은 남아공에게 훌륭한 참고 사례가 됐다. 체코가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주도권을 내줬던 점은, 남아공이 경기 막판 30분을 어떻게 버텨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남아공과 체코의 A조 2차전은 오는 19일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남아공은 이후 25일 멕시코 몬테레이권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체코전 결과가 남아공의 남은 일정과 한국전의 성격까지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A조 최하위 탈출 위해 '4점' 계산 들어간 남아공... 체코전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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