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휴식일, 로페스 5경기 연속 멀티히트…MLB 타격왕 경쟁 불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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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타격왕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가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토 로페스(28)도 연일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로페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2안타 1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팀이 올린 5안타 중 2개를 책임지고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타격감은 눈부시다. 로페스는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이 기간 22타수 11안타로 타율 5할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270타수 93안타, 타율 0.344까지 상승했다. 현재 MLB 전체 타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2위 이정후(0.338)와 격차는 6리까지 벌어졌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도 93안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뒤를 이어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가 86안타, 이정후는 79안타로 공동 4위에 위치한다.
반면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휴식일로 이정후의 경기는 없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쉼 없이 달려온 그에게는 숨을 고를 수 있는 기회였다.
이정후는 지난달 중순까지 타율 0.268에 머물렀다. 허리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충분한 휴식과 재활을 거쳐 복귀한 뒤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전 복귀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다음 경기에서 2안타, 이어진 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하며 단 3경기에서 11안타를 쏟아냈다.
이 흐름은 11일까지 이어져, 이정후는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추신수와 김하성이 보유한 16경기였다.
이제 관심은 샌프란시스코 구단 기록으로 향한다. 구단 야구운영부 사장 버스터 포지가 선수 시절 2010년에 세운 21경기 연속 안타 기록까지는 3경기 남았다. 구단 최장 기록은 1978년 잭 클라크의 26경기 연속 안타다.
관건은 휴식이 타격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다. 체력 회복에는 분명 도움이 되지만, 절정의 감각을 유지하던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특히 이정후는 최근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타격 감각을 유지해 왔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이정후가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며 타격왕 경쟁에서도 다시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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