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2안타·1도루로 대역전승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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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추신수와 김하성을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새로 썼던 이정후는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며 자신의 기록을 한 경기 더 연장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한 이정후는 시즌 23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시즌 타율도 0.335에서 0.338(234타수 79안타)로 상승했다.

첫 안타는 6회말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초구로 들어온 낮은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었지만 뛰어난 배트 컨트롤로 안타로 연결했다.

8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3-9로 뒤지고 있었고, 채프먼과 라파엘 데버스의 연속 홈런 이후 워싱턴 우완 불펜 팩스턴 슐츠의 제구가 흔들렸다.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대니얼 수색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활약은 경기 막판에도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가 3점 차까지 추격한 9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 안타는 대역전극의 시작점이 됐다. 후속 타자 엘드리지가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고,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을 11-10으로 꺾으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공수주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2안타·1도루로 대역전승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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