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천만다행’ A매치 친선경기 도중 심장 부여잡고 쓰러진 에릭센, 의식 되찾았다…덴마크축구협회 공식발표 “건강 상태는 양호, 추가로 검사받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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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34·볼프스부르크)이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덴마크축구협회(DUB)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센의 상태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모르텐 보에센 팀닥터는 “에릭센은 다행히도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며 “그는 자신의 상황이 괜찮다는 걸 동료들에게 전해달라고 제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오덴세의 네이처 에너지 파크에서 펼쳐진 우크라이나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20분 급작스레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동료들은 다급하게 의료진을 불렀고, 의료진은 재빠르게 투입돼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다행히도 에릭센은 삽입형 심장제세동기(심장의 비정상적인 박동을 감지하는 즉시 전기 충격을 통해 정상 리듬으로 회복시키는 의료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빠르게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곧 추가 검사를 받으면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천만다행이다. 에릭센은 지난 2021년 6월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AED)까지 받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고, 축구계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다행히도 응급처치가 빠르게 이뤄져 그는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면서 목숨을 건졌다.
다만 에릭센은 축구 선수로서 생활을 계속 이어가는 건 어려웠다. 급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지는 경우 심장에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 데다, 추후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그는 삽입형 심장제세동기를 부착했다.
에릭센은 이후 브렌트퍼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현재 볼프스부르크에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다행히도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날, 5년 만에 다시 심정지로 의식을 잃으면서 목숨이 위태로울 뻔했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대로라면 그는 은퇴를 고려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덴마크와 우크라이나의 A매치 친선경기는 에릭센이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중단된 후 그대로 종료됐다. 양국 선수들은 다 같이 둥그렇게 모여 어깨동무를 하면서 에릭센의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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