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언더아머 떠나 리닝과 10년 파트너십 체결…중국 브랜드와 새 여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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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13년 동안 함께했던 언더아머와 결별하고,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Li-Ning)과 손을 잡았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스포츠용품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커리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리닝과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공개했다. 영상 메시지에서 그는 “단순한 신발 계약이나 시그니처 시리즈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며 “평생 함께할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계약 기간이 10년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계약에는 농구화와 의류 제품 개발뿐 아니라 남녀 선수 영입 권한, 골프 라인 출시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커리는 2013년부터 언더아머와 협력하며 ‘커리 브랜드(Curry Brand)’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11월 양측이 결별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전 세계 팬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계약은 중국 스포츠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적인 스타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리닝은 1990년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리닝이 창립한 기업으로,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 중 하나다. 다만 지난해 매출 약 43억 달러 가운데 98% 이상이 중국 내수에서 발생했다.
리닝은 이번 커리 영입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커리는 중국 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지금까지 일곱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충칭 투어 당시에도 수많은 팬이 몰렸다.
커리는 리닝이 제작한 지미 버틀러와 드웨인 웨이드 시그니처 제품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히며, 이를 계기로 리닝이 자신의 브랜드를 함께 성장시킬 적합한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스포츠업계의 또 다른 강자인 안타 스포츠 역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타는 올해 초 커리의 팀 동료 클레이 톰프슨과 종신 계약을 체결했다. 커리와 톰프슨, 이른바 ‘스플래시 브라더스’가 모두 중국 스포츠 브랜드와 계약하면서, 중국 기업의 NBA 영향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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