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5G 타율 .386’ 절정의 타격감… 오타니, 휴식일 없이 AZ전 3경기 연속 ‘이도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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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물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3경기 연속 투타 겸업(이도류)에 도전합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오타니가 다가오는 선발 등판 경기에서 마운드와 타석을 모두 소화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오타니는 오는 4일(한국시간) 열리는 애리조나전에 선발 투수 겸 타자로 출격합니다.
이번 결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앞선 두 차례의 이도류 등판 때와는 일정상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저스는 그동안 오타니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의 선발 등판일을 팀 휴식일 전날로 배치해 자연스러운 휴식을 유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애리조나전은 4연전 한복판에 편성되어 있어 등판 이튿날에도 곧바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입니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이 이도류 카드를 고수한 것은 최근 오타니의 타격 페이스가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타니는 최근 두 차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홈런포를 가동하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최근 15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타율 0.386, 3홈런, 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2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다저스 타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타니 스스로도 "조금씩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타구를 조금 더 좌중간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면 내 타격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한 향상심을 드러냈습니다.
타석에서의 맹활약과 별개로, 마운드 위의 오타니에게는 이번 애리조나전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5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82라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구를 펼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제구 난조라는 숙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특히 직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역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오타니는 "제구가 좋지 않아 볼넷이 너무 많았다. 안타를 안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식으로 볼넷을 내주는 투구는 지양하고 싶다"며 반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타석을 동시에 소화하는 체력적 부담이 마운드 위에서의 제구 흔들림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인한 체력적 한계는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다저스 구단은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애리조나전 동안 그의 몸 상태와 피로도를 그 어느 때보다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국면 전환을 노리는 오타니가 애리조나를 상대로 제구 불안을 지워내고 또 한 번 이도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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