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끝없는 부진에 로테이션 퇴출 위기… 아시안게임 꿈도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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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마운드의 지각변동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때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불리며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됐던 이의리가, 구단 역사상 유례없는 부진을 겪으며 선발진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토종 투수들의 급성장과 새로운 외국인 전력의 투입이 예고된 가운데, 그의 로테이션 잔류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수렴하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의리의 최근 성적은 가히 참혹하다. 지난 29일 LG 트윈스전 복귀전에서 2이닝 6실점(자책점)으로 무너진 그는, 총 57구 중 절반에 가까운 28개를 볼로 던지며 제구력 완전 실종을 드러냈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9.42까지 치솟았고, 특히 5월 들어서는 ERA 13.89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겼다. 단순한 부진이 아닌, 당장이라도 2군으로 내려가 불펜 조정이 필요한 비상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의 인내심에도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 그동안 이의리의 재기를 위해 1군 말소 후 휴식까지 부여하며 끈질기게 기다려줬지만, 팬들의 비판과 팀의 연패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 결정적으로 KIA 마운드의 환경이 완전히 바뀌었다. 외국인 듀오 네일과 올러, 양현종이 철벽을 구축한 가운데 황동하가 ERA 1.58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 김태형마저 노히트 노런급 완벽투로 생애 첫 승을 신고하며 치열한 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로 합류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의 1군 콜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즉시 전력감인 시라카와가 자리를 채우면, 매 경기 대량 실점을 하는 현 상황에서 이의리를 계속 기용할 명분은 사라진다. 이범호 감독 입장에서도 연패의 빌미를 제공하는 투수를 계속 내세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태형의 1군 등록까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시라카와의 투입이 임박하면서 이의리의 2군 강등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의리는 현재 소속팀에서의 입지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가능성까지 잃어가는 벼랑 끝에 서 있다. 한때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받던 그에게 닥친 혹독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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