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입성' 한국과 다른 행보... 체코 고지대 포기? "경기 당일 입국 또는 저압산소기 활용 전략도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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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훈련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월드컵 1차전 상대 체코가 고지대에서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상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첫 경기를 앞두고 한국과 체코의 고지대 적응 준비 상황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단계적으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소화하는 동안, 체코는 해발 190m의 저지대 베이스캠프에서 과달라하라로 직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체코는 지난 4월 1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뒤늦게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탓에 FIFA로부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맨스필드를 베이스캠프로 배정 받았다. 해발 190m의 저지대다. 체코는 A조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두는 팀으로, 고지대 사전 훈련 캠프를 준비하지 못한 채 대회에 임하게 됐다. 사실상 고지대 적응을 포기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체코의 조별리그 일정이다. 체코의 3경기 중 2경기가 멕시코 고지대에서 열린다. 한국과의 1차전이 펼쳐지는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0m, 멕시코와의 3차전이 열리는 멕시코시티는 해발 2200m다. 베이스캠프와 경기장 사이 고도 차이가 최대 2000m에 달한다. 저지대에서 머물다가 갑자기 고지대 경기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으로, 체력 소모와 컨디션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한국은 철저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9일부터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선발대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손흥민(34, LAFC), 황인범(30, 페예노르트), 조규성(28, 미트윌란), 황희찬(30, 울버햄턴),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 등이 속속 합류해 현재 26명 엔트리 중 25명이 집결한 사실상 완전체 상태가 되었다. 6월 1일 이강인(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고 합류하면 26명의 스쿼드가 총집결한다.
 

지난 2019년 U-20 월드컵에서 피지컬 코치로 한국의 준우승에 일조하는 등 수차례 연령별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피지컬을 담당했던 오성환 스포츠 과학 박사는 한국이 체코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8일 유튜브 '믹스트존K' 채널을 통해 "1000미터 정도 위로 올라가면 지구력이 3~7% 낮아지는데, 고지대 적응을 위한 물리적인 시간은 10일에서 14일 정도다. 한국 대표팀은 최대 3주 이상의 넉넉한 적응 시간이 있기 떄문에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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