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에이스 디애런 팍스, 부상으로 2차전 결장 확정… ‘체력 부담’ 스퍼스에 대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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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간판 가드 디애런 팍스가 결국 발목 부상을 털어내지 못하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 무대마저 밟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ESPN 등 주요 매체들은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팍스의 2차전 결장이 최종 확정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1차전 승리 이후 샌안토니오 구단은 팍스의 발목 상태를 경기 당일까지 지켜보고 출전을 결정하는 ‘게임 타임 디시전(game-time decision)‘으로 분류하며 그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결국 선수 보호와 완벽한 회복을 위해 2차전 제외라는 신중한 선택을 내렸습니다.

대망의 서부 파이널 2차전이 열리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샌안토니오는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야 하지만, 팍스의 공백은 생각보다 더 뼈아프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난 1차전에서 샌안토니오는 무려 2차 연장까지 가는 처절한 혈투 끝에 오클라호마시티를 112-105로 제압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괴물‘ 빅터 웸반야마가 41득점 24리바운드라는 경이로운 지배력을 선보였고, 부상당한 팍스를 대신해 선발로 투입된 특급 신인 가드 딜런 하퍼가 24득점 11리바운드로 깜짝 맹활약을 펼치며 에이스의 공백을 완벽히 지워내는 듯했습니다. 신인 하퍼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첫 경기에서는 팍스의 빈자리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1차전의 극심한 소모전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될 2차전부터 시작됩니다. 샌안토니오는 1차전 승리를 위해 주전 라인업을 그야말로 한계까지 쥐어짜 냈습니다. 데빈 바셀이 무려 50분 42초를 소화한 것을 비롯해 스테판 캐슬(48분 51초), 빅터 웸반야마(48분 42초), 딜런 하퍼(46분 57초), 줄리안 샴페니(44분 6초) 등 핵심 주전 5명 전원이 45분 안팎의 살인적인 출전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상대 팀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51분 26초를 뛰며 지쳤을 뿐, 쳇 홈그렌(40분 26초)을 제외한 제일런 윌리엄스, 루 도트, 알렉스 카루소, 케이슨 왈라스 등 핵심 로테이션 자원들의 출전 시간을 40분 이내로 철저히 조절하며 데미지를 최소화했습니다.

여기서 두 팀의 가장 치명적인 차이인 ‘벤치 두께‘의 문제가 드러납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전뿐만 아니라 백업 자원들이 매우 탄탄해 2차 연장 속에서도 유기적인 로테이션으로 주전들의 체력을 세이브해 줄 수 있었던 반면, 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 같은 큰 무대에서 믿고 맡길 만한 백업진의 영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2차전에서 펼쳐질 필연적인 체력전과 기동력 싸움은 객관적으로 오클라호마시티가 절대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결국 디애런 팍스가 2차전에 가세해 주전 가드로 복귀해 주었다면, 1차전에서 과부하가 걸렸던 딜런 하퍼나 스테판 캐슬 등이 벤치로 이동해 로테이션을 원활하게 돌리고 주전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최고의 해법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팍스의 결장이 공식화되면서 샌안토니오는 두터운 백업진을 보유한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이미 방전된 주전 라인업에 또다시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시스템에서 탈피하지 못한 샌안토니오가 에이스 없이 이 살인적인 체력적 열세를 어떻게 극복해 낼지가 이번 서부 파이널 2차전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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