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2관왕' 설영우 "이젠 결과를 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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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유럽 진출 첫해에 2관왕을 거머쥔 남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설영우가 이라크전을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를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만큼 중요도가 높은 경기다.

설영우는 4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KFA)와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대표팀이 결과를 내야 할 때다. 이번 경기를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것이라 국민들이 기대하고 계실 거다"라며 "최선을 다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2일 이라크에 입성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현지 기온은 낮 최고 45도로 무더운 날씨다. 설영우는 "공항에 도착했을 때 엄청 덥고 습하더라. 선수들이 중동 경기를 많이 해봤지만 항상 어려운 경기를 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 안 좋은 선수도 있을 텐데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설영우는 유럽 진출 첫해임에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주전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며 2024~2025시즌 팀의 리그와 세르비아컵 우승에 일조했다. 설영우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나서 6골 8도움을 올려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설영우는 "유럽에서 처음 한 시즌을 치렀다. K리그에서 뛸 때보다 이상하게 공격 포인트가 잘 쌓였다. 대표팀에선 어시스트가 있지만 아직 골이 없다. 경기 결과가 우선이다. 가능하면 골을 넣어 이긴다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영우는 "실력이 월등히 는 건 아니다. 다만 유럽에서 좋은 선수들과 부딪히니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며 "그렇다고 대표팀에서 입지가 더 좋은 선수가 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주축인 형들이 많다. 꾸준히 잘하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어느덧 대표팀의 주축 측면 수비수가 됐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도 측면 수비수 중에선 설영우가 가장 고참이다. 설영우는 "대표팀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닌데 측면 수비수 중에서 나이가 많은 선수가 돼서 책임감이 생겼다"며 "후배들도 자기 할 일을 잘하고 배울 점도 많다. 조용히 힘이 되어주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소집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부터 이강인, 양현준 등 유럽파들의 우승 소식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설영우는 "서로 축하한다는 얘기 정도는 했다. 특별한 말은 없었다"며 "흥민이 형이나 강인이가 큰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묻힌 것 같기도 하다. 한국인이 우승했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정말 멋있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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