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단체전 세계선수권서 남녀 모두 8강 진출…중국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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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탁구 대표팀이 2026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8강에 진출하며 ‘만리장성’ 중국과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남자 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10일차 남자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치른 두 경기 모두 한 매치도 내주지 않고 승리한 한국은 이어서 ‘최강’ 중국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시드 배정 리그에서 이미 중국을 3-1로 꺾으며 놀라운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이긴 것은 1996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이후 30년 만이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은 시드 배정 리그 한국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이후 전열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으며, 이번 8강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1996년 아시아선수권 우승 멤버이자 남자 대표팀 감독인 오상은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왕추친이 들어오더라도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한두 포인트 차로 앞서는 상황에서 기세를 잡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포 장우진은 “중국은 세계 1위 팀이고 왕추친도 엄청난 타이틀을 가진 선수지만,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예선에서도 중국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끝까지 끈질기게 맞서면 충분히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남자 8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8시 30분 시작된다.

장우진(세아)은 오스트리아전 선봉으로 나서 베테랑 다니엘 하베손을 단 15분 만에 3-0(11-6, 11-3, 11-3)으로 물리쳤다. 2단식에서는 오준성(한국거래소)이 로베르트 가르도스를 상대로 풀게임 접전 끝에 3-2(8-11, 11-7, 6-11, 13-11, 11-3) 승리를 거뒀고, 안재현(한국거래소)이 안드레아스 레벤코를 3-0(11-5, 11-4, 11-3)으로 제압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자 대표팀 역시 16강에서 싱가포르를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양하은(화성도시공사)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허리 통증으로 대회 초반 부진했던 신유빈이 완전히 회복하며 2단식과 4단식에서 2승을 책임졌다.

여자 8강전에서 한국은 역시 최강 중국을 상대한다. 중국은 유럽 강호 스웨덴과의 16강전에서 쑨잉사(1위), 왕만위(2위), 왕이디(8위)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며, 세 선수 모두 무실게임으로 경기를 마쳤다.



신유빈은 “처음에는 거의 움직일 수 없었지만 지금은 이 정도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중국전에서도 상대보다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의 여자 8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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