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없이는 경기 불가' 김진규, "오른발을 안 쓰다 보니…왼발 실력이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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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를 먹고 뛰고 있습니다." 전북 현대의 김진규가 자신의 몸 상태를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그는 버티고 또 버티며, 그 과정에서 팀 내 역할까지 바꿔가고 있다.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10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김진규는 중원에서 공수 균형을 책임지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는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난타전으로 펼쳐졌다. 전북이 전반 25분 김영빈의 헤더로 선제골을 넣자, 포항은 전반 38분 이호재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페널티킥을 내줬던 전북 김하준은 전반 44분 침착한 슈팅으로 실수를 만회하며 팀에 다시 2-1 리드를 안겼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18분, 포항의 이호재가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전북 강상윤이 골문 상단 구석을 꿰뚫는 예리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김진규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발목 상태가 완벽하지 않습니다. 최근 2주 동안은 경기 시간과 훈련량을 조절해왔어요. 경기 자체에 큰 지장은 없지만, 매 경기 진통제를 먹고 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뛰는 것을 멈출 생각은 없다. "다시 아플 때까지는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려고 합니다. 그 이후는 상황을 보면서 조절해야 할 것 같아요."

역할 변화도 감수하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 위치를 한 층 내렸다. 김진규는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지금은 아래와 위를 섞어가며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팀 상황에 맞춘 변화를 설명했다.

개인적인 목표도 분명하다. 2026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을 피하는 것"이라며 "훈련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컵을 앞둔 지금, 대표팀 내 경쟁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대표팀에 갔을 때 최선을 다하는 것뿐입니다. 결국 소속팀에서 다치지 않아야 기회가 옵니다. 팀에서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게 우선이에요."

몸 관리는 철저하게 하고 있다. 훈련과 경기 방식까지 바꿨다. "훈련이나 몸을 풀 때는 오른발로 강하게 차는 걸 거의 하지 않습니다. 경기할 때만 사용하고 있어요. 대신 왼발을 훨씬 더 많이 쓰다 보니 감각과 파워가 좋아지는 느낌도 듭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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