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단체 “트럼프 행정부, 월드컵 정치적 활용 우려”…북중미 대회 ‘스포츠워싱’ 논란 제기

작성자 정보

  • 꿀픽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인권 단체들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자국에서 개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이 스포츠를 이용한 이미지 세탁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인권 단체들은 해당 대회가 인권 침해를 가리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휴먼라이츠워치(HRW),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등이 참여한 스포츠인권연맹(SRA)은 올여름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개인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HRW의 밍키 워든은 ‘스포츠워싱’에 대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해 팬들의 관심을 끌고 긍정적인 언론 보도를 유도하는 동시에 심각한 인권 문제를 감추는 행위”라고 설명하며, 이번 북중미 월드컵 역시 그러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노동자와 팬, 선수, 지역사회를 위한 핵심 보호 장치를 갖춘 인권 중심의 첫 월드컵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과 차별적 정책, 언론 자유 위축 등의 문제로 인해 배제와 공포가 확산될 위험이 존재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스포츠워싱 문제의 심각성을 분명히 알리고, 이번 월드컵이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RA 소속 단체인 유럽 축구 서포터즈 측의 정책 책임자 마틴 엔데만은 미국 당국과의 소통이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보다 훨씬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위에 대해 미국 경찰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엔데만은 “이번에는 상황을 전혀 가늠할 수 없다”며 “경기장 내부와 외부에서 시위가 발생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일부 팬들의 돌발 행동은 늘 존재하는데, 미국 경찰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디언’은 FIFA 연례 회의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가운데 각국 축구협회장들이 월드컵 관람객 안전 문제에 대한 명확한 보장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민관세집행국(ICE)의 단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노르웨이축구협회 리세 클라베네스 회장은 “인종과 출신 국가,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모든 이가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FIFA 역시 이러한 원칙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CE의 위법 행위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모든 팬이 안전하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FIFA가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fb_img_01.gif fb_img_02.gif fb_img_03.gif fb_img_04.gif fb_img_05.gif fb_img_06.gif fb_img_07.gif fb_img_08.gif fb_img_09.gif fb_img_10.gif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 글이 없습니다.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